최근 엔비디아(NVIDIA)는 데이터센터용 AI 칩 H100의 판매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버블 우려와 함께 매출 구조의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 구조와 스타트업 투자 방식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주요 매출원: H100 칩
엔비디아의 현재 주요 매출은 데이터센터용 AI 칩인 H100에서 발생합니다.
- 주요 고객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고객으로 추정되며,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고객사별 매출 비중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 나머지 60%: 유통업체와 중소 스타트업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과의 독특한 거래 방식
스타트업 중 하나인 **코어위브(CoreWeave)**는 빅테크보다 먼저 H100 칩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생 기업이 어떻게 엔비디아에게 대규모로 자금을 지급할 수 있을까요?
코어위브의 자금 조달 방식
- 지분 매각 및 칩 확보: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에게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그 대가로 H100 칩을 받습니다.
- 담보 대출: 확보한 H100 칩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습니다.
- 추가 구매 및 대출 반복: 대출금으로 다시 H100 칩을 구입하고, 이를 담보로 또다시 대출을 받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코어위브는 자금을 조달하고 H100 칩을 대량으로 확보합니다. 람다(Lambda) 등 다른 스타트업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투자 전략과 위험성
엔비디아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H100 칩을 담보로 지분을 획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에는 몇 가지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 높은 이자 비용: AI 칩을 담보로 한 대출은 일반 담보 대출보다 이자율이 높을 수 있습니다.
- 담보 가치 하락 위험: H100 칩의 시장 가격이 하락하면 담보 가치가 떨어져 스타트업들은 재정적 손실과 추가적인 이자 비용 부담을 겪을 수 있습니다.
런AI 인수와 반독점 이슈
엔비디아는 2023년 4월 **런AI(Run.ai)**를 완전 인수했습니다. 이는 몇 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 완전 인수의 이례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반독점 규제 우려로 스타트업 지분 일부만 인수하는 경우가 많지만, 엔비디아는 런AI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 반독점 조사 대상: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런AI 인수의 배경
런AI는 AI 칩의 효율성을 높여 칩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H100 칩의 수요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엔비디아의 매출 구조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엔비디아는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런AI를 인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매출 구조의 잠재적 위험
엔비디아의 현재 매출 구조는 H100 칩의 높은 수요와 가격에 기반하고 있으며, 스타트업들과의 독특한 거래 방식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보물 가치 하락, 높은 이자 비용, 반독점 규제 등의 위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엔비디아의 매출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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